육십 성상의 준령을 넘어
휘어진 등짐을 내려놓고 보니
굽이굽이 휘돌아 쳐간 시간이
침침해진 눈 밑에 아슴아슴 다가와
증발해 버린 용기와 젊음은
오래전에 달았던 계급장처럼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기울어 있고
내 나이 젊다고 우겨보지만
빗살 무늬 누렇게 바랜 창호지 한 장
팔락대고
누군가 손가락에 침 발라서
구멍 뚫어 놓기도 한 듯
그럼에도 묵묵히 견뎌온 인생아
잘 살아온 인생아
더는 서러워하지 마라
지금이 푸른 시절이라고 하자.
육십 성상의 준령을 넘어
휘어진 등짐을 내려놓고 보니
굽이굽이 휘돌아 쳐간 시간이
침침해진 눈 밑에 아슴아슴 다가와
증발해 버린 용기와 젊음은
오래전에 달았던 계급장처럼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기울어 있고
내 나이 젊다고 우겨보지만
빗살 무늬 누렇게 바랜 창호지 한 장
팔락대고
누군가 손가락에 침 발라서
구멍 뚫어 놓기도 한 듯
그럼에도 묵묵히 견뎌온 인생아
잘 살아온 인생아
더는 서러워하지 마라
지금이 푸른 시절이라고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