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뜨겁고 부드러운 가슴을 가졌다
꽃을 보면서도 눈물을 보이던 너
뜨거운 햇살을 품은 철근은
내 몸을 삼겹살이라도 구울듯하고
구석구석에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안전화를 수영장으로 만들고
그 수영장은
어제 도로에서 죽은 개구리의 사체가 환생이라도 하는
이 질곡 같은 삶은
손등에서 허벅지에서 자꾸만 저려온다
마침내 근육은 동바리처럼 굳어져 가고
고양이도 잡아먹지 않는 쥐가 내리면
코에서 흐른 침이 시냇물이 될 때까지 바르고 또 발라본다
그러다 잠시 한 뼘짜리 나무 그늘에 앉아
온유한 너에 향기에 생을 돌아보고
진한 커피 한잔에 굳었던 몸은 부드럽게 풀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