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돋은 몸을 입고
일 년에 하루만 피어나는 꽃
그 하루만을 지키기 위해
가시 병정을 세워 철벽을 쌓았다
기다림이란 오랜 숙성을 거쳐
깊은 심연의 고요히 가라앉은
성찰은 웃물같이 맑아
깨닫는 말씀을 듣노니
가시 돋은 내 몸을 꼭 끌어안고
심장 깊숙한데 찔려도
내가 나를 버리지 않았을 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내 아픈 생을 끌어안으랴
오늘,
따스한 볕이 좋으니
생의 가장 빛나는 언어를 쏟아내고
꽃을 피울 수가 있는 거다.
*공작선인장꽃,
한잔 술에 자신을 내팽개친
한 사람이 생의 꽃을 피우기를 기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