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
들꽃처럼 뿌리 내리고
어느 날은 바람에 한들거리다
어느 날은 땡볕에 비틀거리다
앞 산에 먹장구름 드리울 때
아쉬움이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뒤돌아보면
그것이 무엇이었던 덧없는
어느 늦가을
비로소 가벼워진 걸음으로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떠가는
저문 강에 붉디붉은 낙엽 같은,
어느 봄,
들꽃처럼 뿌리 내리고
어느 날은 바람에 한들거리다
어느 날은 땡볕에 비틀거리다
앞 산에 먹장구름 드리울 때
아쉬움이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뒤돌아보면
그것이 무엇이었던 덧없는
어느 늦가을
비로소 가벼워진 걸음으로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떠가는
저문 강에 붉디붉은 낙엽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