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희 학생기자(커피해럴드신문/강원대학교)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디저트 한 조각의 조합은 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조합이다. 디저트의 단맛이 커피의 쓴맛과 환상의 궁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커피와 디저트에도 어느 정도의 궁합이 존재하는데,
그렇다면 커피와 디저트의 최고의 궁합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들어 커피 산업 내에서도 디저트의 중요성이 커져 가고 있다.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인해 매장 취식에 제한이 있자, 많은 커피 업계들이 디저트와 베이커리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또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디저트 페어링이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거나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sns상에 올리는 글도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유명 커피 전문점들도 빠르게 페어링 문화를 선도적으로 소개하며, 시즌 별로 차별화된 페어링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먼저 커피와 디저트의 몇 가지 대표적인 조합을 알아보도록 하자.
자허토르테와 비엔나커피
비엔나 커피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희석한 후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이다. 커피 한잔에 단맛과 부드러움, 쌉쓰름함 등 3가지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300년 전 오스트리아에서 마부들에 의해 유래되었다고 한다.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었던 마부들이 한 손으로는 고삐를, 한 손으로는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를 마신 것이 비엔나 커피의 시초가 되었다.
자허토르테는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밀도가 높은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 사이에 살구 잼을 넣고 진한 초콜릿을 입혀 만든 케이크이다. 초콜릿의 쌉싸름함과 살구잼의 새콤함이 대비된 맛이 특징적이며 휘핑 크림과 함께 곁 들어 먹는다. 수수하면서도 강한 단맛이 부드러운 풍미의 비엔나 커피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터키 커피와 로쿰
터키 커피는 커피 가루에 물을 넣고 끓여서 만든다. 다 끓이고 난 후에는 1분간 기다리는데, 이 시간은 커피 가루들이 바닥에 가라앉는 시간이다. 일반적인 커피보다 쓴맛이 강하다. 로쿰(터키딜라이트)는 터키와 그리스의 전통적 젤리로, 젤라틴이 들어있지 않아 떡과 카라멜 같은 식감이난다. 매우 강한 단맛이 나기 때문에 쓴맛이 강한 터키 커피와 함께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Americano(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의 블랜드에 따라 다른 맛을 가지지만 대체적으로 연하고 쓴맛을 가진다.
△마카롱, 머핀류
마카롱(Macaron)은 설탕과 아몬드, 코코넛, 호두 등의 분말을 가볍게 섞어 만들어 다양한 크림으로 샌드한 과자로,쿠키와는 달리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 모양과 색깔이 다양해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하고 쓴맛의 아메리카노는 달콤한 마카롱과 좋은 궁합을 보인다.
Caffe Latte 또는 Cappucino
진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첨가한 음료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을 가진다.
△스콘류
스코틀랜드에서 기원한 영국식 소형 브레드로 보통 밀, 보리 오트밀을 재료로 한다. 영국식 스콘의 경우 달지 않고 짭짤한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잼과 버터와 함께 먹으면 좋다. 라떼나카푸치노는우유를 넣어 만든 음료이기 때문에 스콘과 함께 마시면 한 끼 식사로 간식으로 손색 없는 조합이 된다.
Columbia Supremo(콜롬비아 수프리모)
콜럼비아 커피는 마일드 커피라는 애칭을 가질 정도로 신맛, 단맛, 쓴맛의 조화를 가진 부드러운 향미를 낸다. 특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커피로 유명하다.
△티라미수, 당근 케이크
“나를 끌어올린다”라는이탈리어어의어원을 두고 있는 티라미수는이탈리아에 대표적 디저트로 마스카포네 치즈를 주재료로 코코아 가루를 얹어 만든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콜롬비아 수프리모의마일드한맛과 잘 어우러진다.
커피 맛에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원두이다.
따라서 커피에 어울리는 디저트를 선택하는 것도 각기 다른 원두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맛을 잘 살리는 것이다.
커피마다 궁합이 잘 맞는 디저트와의 결합, ‘커피 페어링'문화가 국내에서도 확산 중이다.
다양한 커피 메뉴와 원두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어울리는 디저트 페어링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커피 전문가들이 대중적으로 추천하는 커피 페어링은 다음과 같다.
Ethiopia Yigacheffe(에디오피아예가체프)
과실의 상쾌하면서도 달콤한 신맛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향미와 깊은 맛을 가진다.
△마들렌, 치즈카나페, 크림치즈
마들렌(Madeleine)은 프랑스 북동부에서 유래된 전통적인 과자다. 조개 모양으로 된 작은 케이크로 버터와 레몬의 맛을 가진다. 꽃 내음이 가득한 예가체프와 함께 하면 더욱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Kenya AA(케냐AA)
케냐커피 중 등급이 가장 좋은 상품인 AA는 강한 바디 감, 균형 잡힌 맛의 밸런스, 과일향 및 가볍지 않은 신맛을 가진 커피로 유명하다.
△ 베리 타르트, 신선한 과일
타르트(Tart)는 동그란 밀가루 반죽 위에 갖가지 재료를 얹어 구워내는 프랑스 식 파이를 말한다.케냐의 신 맛 때문에 약간 단맛이 나는 디저트와 매치 하면 화려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단맛이 너무 강한 초콜릿보다는 크림 치즈를 베이스로 하는 베리 타르트 등이 잘 어울린다.
Indonesia Manddeling(인도네시아 만델링)
인도네시아 지역 수마트라에서 생산되는 만델링은 강렬한 바디감, 고소하고 달콤한 향, 강렬한 듯 거친 흙 내음으로 커피 매니아들에게 사랑을 받는 커피이다.
△초콜렛 케이크, 치즈 케이크
치즈 케이크의 특유의 부드러움은 인도네시아 만델링의 거친 맛과 고소한 맛의 조화와 함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만델링은 강한 로스팅에도 고유의 맛을 잃지 않아 진한 초콜릿 케이크와 함께 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따라서 맛이 강하고 진한 초콜릿 퐁듀, 초콜릿 타르트 등과 함께 먹으면 커피의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커피와 디저트 이 둘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뤄질 때,
우리의 커피 타임이 조금 더 '드라마틱'한 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